저는 현재 기획 직무를 희망하고 있는 관광학부 4학년 이○○입니다. 저에게는 찾아오지 않을 것만 같던 마지막 학기를 맞이하며 가장 큰 고민거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취업에 대한 막막함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학기는 취업 관련 교과목을 통해 자연스럽게 취업 관련 특강을 자주 접할 수 있었고, 특강의 내용 또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하자 이론과 예시를 참고해 보아도 실제로 제 사례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마침 취업진로지원처에서 홈페이지 및 유선 연락을 통해 취업과 관련한 여러 프로그램을 홍보하였고, 그에 관심이 생긴 저는 프로그램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프로그램 속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평가받고 개선하여 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진 부족함을 솔직히 내보여야 해서 다소 망설여지긴 했지만,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했던 저는 마음을 다잡고 참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프로그램은 <취업마스터 1:1 자소서 컨설팅>, <면접 스피치 skill up >입니다. 먼저, ‘취업마스터 1:1 자소서 컨설팅’은 자기소개서 기본 양식 및 작성과 관련한 OT를 실시한 후 프로그램 진행 기간 내 원하는 일정에 맞추어 실시간 비대면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진로를 어느 정도 구체화한 이후 제대로 써보는 자기소개서였기 때문에 그 순간만큼은 학생이 아닌 지원자의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컨설턴트님은 저의 자기소개서 속 문장을 빠르게 파악하시고는 세부적으로 나누어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수정할 부분마다 수정이 필요한 이유와 글의 개선 방향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글을 쓰며 막막했던 부분이 해소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받고 난 이후 한결 수월하게 자기소개서를 수정하였고, 2차 컨설팅을 신청하여 또다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2차 컨설팅에서는 이전과 달리 한층 줄어든 피드백과 함께 괜찮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 늘어나 뿌듯함을 느끼며 그럴듯한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면접 스피치 skill up’은 총 5회 진행되었으며 면접 답변 자세에서부터 면접 답변 내용을 잘 구성하는 법을 배워 최종적으로 모의 면접을 통해 스스로를 시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첫 회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의욕만 앞서 제가 가장 보이고 싶지 않았던 단점을 잔뜩 보인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는 준비 시간이 짧더라도 좀 더 문장을 다듬고 준비하면서 더욱 진지하게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조금씩 칭찬도 받으며 차근차근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모의 면접 때는 완벽하진 않더라도 면접관의 눈을 보며 제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면접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담당 선생님께도 정말 노력이 보이는 학생이라는 평가를 받아 프로그램을 참여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두 프로그램이 비슷한 기간 내 진행되어 둘 다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 프로그램을 같이함으로써 더 시너지가 났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같이 준비하며 그동안 해온 활동들을 여러 번 돌아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경험 정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는 컨설팅 받았던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 번 수정하여 실제로 한 기업의 인턴 모집 공고에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제출해 보았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1차 서류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수상하지 못해도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모의 면접 경진대회를 나갔습니다. 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의 피드백과는 또 다른 피드백을 받게 되어 앞으로 더 꼼꼼히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점 요소가 꽤 컸다고 생각해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익힌 면접 요령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일정한 기간 내에서 여러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하다 보니 개인별 컨설팅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피드백 및 자료를 통해 취업 준비의 형태와 시스템을 익힐 수 있어 기본적인 역량을 다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후에도 상담을 신청하면 언제든지 받아주신다고 하여 이를 통해 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은 사람입니다. 프로그램 하나로 사람이 180도 바뀌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타고나길 뛰어난 사람이 아니어도 누군가가 결과 이전의 제 노력 자체를 알아봐 주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인정해 준 귀한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를 통해서 취업 준비에 발을 담그기 시작하며 많이 잃어버렸던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많이 회복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이번 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그동안 피드백 받았던 내용들을 참고하여 더 나은 스스로를 만들어가며 본격적인 취업 준비 시기를 보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취업진로지원처 처장님의 말씀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취업진로지원처는 우리 학생들을 홀로 사회에 던져두지 않으며,
모든 백석대학교 학생에게 온정과 도움을 나눠주기 위해 언제나 열려있다”
혼자서 본인만의 방식을 터득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물론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그 과정이 힘에 부칠 수 있고, 어느 순간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할지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한 걸음을 앞둔 지금, 등 떠밀어줄 누군가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당신에게 감히 말하건대 당신이 백석대학교에서 마지막으로 가져갈 것은 취업진로지원처의 든든한 지원입니다.